보험, 정말 필요할까?
굳이 복잡하고 어려운 사전적 정의를 모르더라도 우리는 보험이 어떤 것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험은 '목돈이 필요한 상황을 무난하게 넘기기 위한 하나의 금융 상품' 입니다. 즉, 재테크를 위한 금융 상품 중 하나라는 것이죠.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보험이 있는 사람이 운전자보험이 없는 사람보다 그 순간을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운전을 자주 한다면 운전자보험은 필요한 보험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운전자보험이 필요할까요? 장롱 면허만 있고 평소에 운전을 하지도 않는데 운전자보험에 가입을 한다는 것은 보험사에 돈을 기부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누가 운전도 안하는데 운전자보험을 준비하냐 싶지만, 의외로 개인 상황에 맞지 않는 보험이나 보장을 추가해서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두에서 언급을 했지만 저는 보험을 적금이나 펀드 등과 같은 재테크 상품으로 생각을 합니다. 즉, 필요한 것은 맞지만 비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금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기대 수익이 없고, 펀드는 안정성이 사라지지만 기대 수익이 높아지는 것처럼 모두 필요한 금융 상품이지만 적절한 비중 조절이 없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국 "모든 보장이 필요한 사람은 없고, 모든 보장이 불필요한 사람도 없다. 내 상황에 맞는 보장을 잘 선택해서 알뜰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선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져보는 방법은 앞으로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